[Daily] 대학교 졸업, 나의 다음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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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o^

대학교 졸업

4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나름 대학교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도 했고, 밴드 공연도 해봤고, 수업 조교도 해봤네요. 제겐 소중하고 행복한 대학교 시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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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는 취준을 하면서 보냈는데요. 취준하는 막학기까지 수업 욕심부리는 바람에 고생했습니다 ㅠㅜ; 하지만 지나고나니 듣기를 너무너무 잘한 과목들인거 같습니다.

대학원 vs 취업

저는 4학년에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별 일이 없다면 대학원을 도전할 줄 알았습니다. 현재 시장이 고학력자를 원하고 하는 그런 현실적인 이유를 떠나서, 대학원에 있는 제가 너무 쉽게 상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국 저는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형, 컴퓨터 공부하면, 혹시 이런 앱 만들어 줄 수 있어?”

UX기획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제 동생은 항상 창업 아이디어가 넘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제게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어플 하나를 제대로 만들려면 DB, 네트워크, 보안부터 서비스 로직에 해당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같은 것도 다 알아야해~~”

라고 말했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수업을 하나씩 들으면 들을수록 그게 꼭 정답은 아닐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론을 부정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그런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도 어플리케이션을 못 만드는 건 똑같구나를 느꼈기 때문이랄까. 다시 말하면, 대학원에서 공부하는게 당장 서비스를 만드는데에는 큰 도움이 안될거 같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것 말고도 돈 벌어서 효도하고 싶기도 하고, 연구하고픈 마음보다는 창업하고픈 마음이 큰 저이기에, ‘지금 서비스되고 있는 IT기술에 가까이’ 를 선택한 것입니다.)


취업 준비, 뭐부터 해야해?

2020년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하고, 면접은 어떻게 보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수많은 탈락은 당연했습니다. 다만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께 수많은 조언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해나갔습니다. (현재 선배님은 11번가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중! 존경 ㅠㅜ><)

제가 준비해야 한다고 느낀 점을 함께 공부했던 학회사람들과 나눈 내용입니다.

  1. 취업 공고 찾기

    취업 사이트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이트는 자소설닷컴 입니다. 자소설닷컴은 달력으로 채용공고를 볼 수 있는데, 서류마감 일자를 확인하고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면, 취업대학교 톡방, SW구직 톡방, 인싸담당자 톡방 등 다양한 커뮤니티들도 있습니다. 이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인턴하기

    취업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인턴을 해본 적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엄청 혼났었습니다. ㅠㅜ 방학 때마다 정말 할게 많았는데 ㅠㅜ 변명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인턴은 너무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다대다 면접을 할 때 느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인턴 경험으로 몇개의 질문이 분위기 좋게 오가는데, 저는 학교 생활 말고 딱히 오갈 질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위축됩니다 ㅠㅜ)

  3. 코딩테스트

    상담을 해주신 분께서 컴퓨터 공학과 4학년 이라면, 코딩테스트는 당연히 풀 수 있어야지, 그건 취업 준비가 아니야! 라는 말씀을 듣고 좌절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스 2단계를 못 풀고 있는 제가 너무 초라해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딩테스트 준비는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유형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데, 그걸 준비한 사람과 준비 안한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점점 상향 평준화 되어간다고 합니다.

  4. 학점

    취준을 하는 학기라면 부디 6학점 이상 듣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멘탈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탓인지 탈락 메일 한번 올때마다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면접 준비를 해야할 때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했는데, 중간고사랑 딱 겹쳐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면접을 잘 보고 와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학점 관리는 마지막 학기까지 중요하니 조금만 듣기를 바라요.ㅠㅜ (못 들은 강의는 kmooc, kocw로 들읍시다.)

첫 직장, 첫 출근

저는 감사하게도, 총 4곳의 기업에서 면접 기회를 받았고, 그 중에 최종 합격한, kt ds라는 곳에서 2021년 1월 4일부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다대다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위치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신 지원자님 꼭 되기를 바랐는데, 지금 함께 근무합니다 ㅠㅜ!! 너무 감사해요. 아래 사진은 사원증인데, 목에 걸때 기분이 진짜 이상했습니다. (어른이 된거 같아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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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새벽에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서울에서 꼭 근무하고 싶었기에 근무지가 서울인 기업들을 많이 알아보고 지원했었습니다. 열정을 불태우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감격적인 마음을 더 길게 적고 싶은데, 너무 피곤합니당.. 그래도 서울에 집도 잘 구했고, 필요한 가구들은 벌써 주문을 해놨습니다!!! 다음 블로그는 에너지를 채워서 파이팅 넘치게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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